이 날도 자이언 국립공원을 둘러볼 예정이다.
이곳은 워낙 커서 아마 제대로 다 보려면 몇 주는 필요하지 않을까?
면적이 590 km2라고 하니 거의 뭐 서울급이다.
우리는 자이언 국립공원 안에 있는 가게에 가서 아침을 먹었다.
엄청 미국다운 가게 모습에 음식도 너무 미국음식... 당연한 거지만 좀 물린다.
우리는 자이언 캐년 오버룩 트레일에 간다.
약간 국립공원 나가는 길이었나? 길 가다가 중간에 주차장에서 내려서 좀 걸어간다.
여기는 오기 엄청 쉬웠다.
어제 엄청 고생해서 그런지 이 정도는 껌이다.
아빠도 언니도 안힘들어한듯...
저 아래를 자세히 보면 도로가 있는데 차들이 개미만 하게 보인다.
저런 곳에 길을 만들다니 참 대단하다.
사진 보니까 엄마는 무섭다고 바위 뒤에 숨어있었다 ㅋㅋㅋㅋ
떨어지면 시체 찾기도 힘들긴 할 듯..
오버룩 다 보고 이제 또 다른 곳으로 이동한다.
여기가 아마 리버사이드 워크 트레일 일거다...
여기는 그냥 우리가 보통 다니는 산에 온 느낌
옆에 강물이 흐르는데 뭐 크게 볼 건 없다.
리버사이드 워크를 따라 쭉 걷다 보면 더 내로우스 트레일이 나온다.
여기부터는 물 위를 걸어야 해서 조심해야 한다.
이곳에서 다들 등산스틱 같은 기다란 나무 지팡이를 다들 들고 다니기 시작한다.
상점에서 팔긴 하는데 우리는 굳이 사지는 않았고 그냥 버려져있는 기다란 나뭇가지 들고서 다녔다.
깊숙한 곳 가는 거 아니면 크게 필요는 없는데 가지고 다니면 그냥 있어 보임
사진 보니까 가족들 중에 나만 막대기 들고 다녔네...
허름해 보이는 막대기... 돈 주고 사면 딱 봐도 좋아 보인다.
버려져있는 걸로 좋은 거 구하기 힘듦..
무언가 미약한 폭포수 아래에서 엄마랑 사진...
찾아보니 110피트의 미스터리 폭포라고 한다.
딱 여기까지만 보고 돌아왔다.
더 내로우 트레일은 더 깊숙이 들어갈 수 있지만 우리는 다음 계획이 있어서 조금만 보고 나오게 되었다.
안쪽은 더 엄청난 게 있을 텐데 아쉽다.
여기 가실 분들은 꼭 반바지에 신발 하나 따로 챙겨가시길...
아 신발은 가게에서 돈 받고 빌려주기도 하니 돈 있다면 크게 신경 안 써도 된다.
나는 어차피 버릴 신발 챙겨갔어서 다 젖고 그냥 버려버렸다.
엄마랑 언니는 샌들신고 잘 다닌 거 보면 굳이 비싼 돈 들여서 좋은 신발 신을 필요는 없을 것 같다.
물론 안쪽 깊숙이 제대로 하이킹하면 필요할지도..
저번 브라이스 캐년에서 피자 세 조각 먹은걸 반면교사 삼은 걸까?
샌드위치에 피자 두 판이나 시켰다.
아주 잘 시킨 듯..
우리는 이렇게 자이언 국립공원을 떠났다.
볼게 넘쳐나는데 돌아가야 하다니 너무 아쉽다.
언젠가 또다시 놀러 올 수 있을까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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